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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 1일 출범…"4년내 매출 30조"
기사입력 2020-11-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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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에서 분사한 배터리 전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한다.

2차전지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첫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출범과 함께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창립 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김종현 사장(사진)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LG화학에서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전지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37년 LG맨이다.

김 사장이 배터리 사업을 처음 맡았을 2009년 당시 배터리 매출은 7000억원대였는데 지난해 10년 만에 8조원을 넘기며 10배 넘게 성장했다.

김 사장은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 65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사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본사를 두고 공식 출범하게 된다.

지난 9월 배터리 부문 분사계획을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지·소형 전지 등 기존의 3개 사업 부문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260GW(기가와트)로 올해 말 목표인 120GW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전체 매출은 올해 말 13조원, 2024년 30조원을 달성해 배터리 중심의 세계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전지 산업시장 규모는 지난해 53조원에서 2024년 140조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신설법인은 투자금 유치를 위해 상장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설법인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신규자금으로 지금까지 축적한 전지 관련 소재·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양산 기술 개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화학은 주요 사업 연관성을 바탕으로 신설법인과 연구개발(R&D), 지식재산권 공유를 통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이 배터리 법인 지분을 100% 보유하기 때문에 신설법인은 LG화학이 타 회사와 맺은 '특허상호사용(Cross License)' 계약을 활용할 수 있다.


전지 제조 외에 새로운 기회 모색을 위한 'e플랫폼' 서비스 사업도 추진한다.

e플랫폼 사업은 전지 전 생애주기를 커버하기 위한 사업으로 리스·보증·중고 전지 및 전기차 인증 서비스 제공 등을 포함한다.

LG화학은 e플랫폼 사업 일환으로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창사업장에 시범 설치한 ESS 폐배터리 활용 충전소를 소개했다.


새로 출범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10일(현지시간)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결과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새 법인 출범으로 이제 소송 주체는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변경됐다.

LG화학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놓고 2년 가까이 SK이노베이션과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ITC는 지난 10월 26일로 예정됐던 양사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최종 판결을 12월 10일로 전격 연기한 바 있다.


[이윤재 기자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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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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