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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근원지는 인도"…中 황당주장 근거 살펴보니
기사입력 2020-12-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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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이 중국이 아닌 인도일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연구진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에도 여러 국가에 해당 바이러스가 이미 존재했고 첫 인간 전염은 인도나 방글라데시 등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경제신문은 중국과학원 상하이(上海) 생명과학연구원 선리빙 박사팀이 발표한 보고서를 입수해 이른바 '외부 유입설' 주장의 실체를 살펴봤다.

이 논문은 아직 동료 검토(peer review·피어 리뷰)를 거치지 않은 채 의학저널 '랜싯'의 사전논문 공개사이트에 게재된 상태여서 과학계의 첨예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 주장1. "우한 바이러스는 '원조'가 아니다"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 서열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을 역추적했다.

다른 모든 세포처럼,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일으켜 증식한다.

연구팀은 변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은 지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으로 볼 수 있다고 가정했다.


연구팀은 4571개의 유전체 서열을 2449개의 바이러스 변종으로 분류했고, 그 결과 연구팀은 우환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변이가 적은 바이러스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타 국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적은 변이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근거를 들어 연구팀은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원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호주·방글라데시·인도·그리스·미국·러시아·이탈리아·체코 등 8개국에서 변이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 주장2. "2019년 여름 인도에서 태어난 코로나"
특히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가장 적고 중국과 인접한 국가였기 때문에 그곳에서 첫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팀은 코로나19가 지난해 7월이나 8월에 처음 퍼진 것이라고 봤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19년 여름 인도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 인도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동물과 사람이 같은 식수원을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 후 중국 우한에 바이러스가 도달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019년 12월 우한에서 발견되기 전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채 4대륙에 퍼져있었다"며 "이런 점에서 2020년의 코로나19 팬데믹은 불가피했으며, 우한 대유행은 그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주장3."코로나19는 인도에서 몇 달 동안 퍼졌다"
중국 연구팀은 "인도의 물 부족 현상 때문에 원숭이 같은 야생동물이 식수원을 위해 다투는 경우가 많아 사람과 야생동물의 접촉 위험이 확실히 크다"고 주장했다.

또 인도의 열악한 보건 체계와 두터운 젊은 인구층 때문에 코로나19가 몇 달 동안 발각되지 않고 계속 퍼졌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가 코로나19의 초기 인간 전염에 대해 설명한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세계적 관리를 위한 새로운 사고를 제공한다"고 했다.


■ 임의적 표본 비판, 연구 신빙성 적어
이같은 중국 과학자들의 '코로나19 인도설'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힘을 얻지 못한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마크 수처드 교수는 이 연구에 대해 "임의적인 (표본) 무리에서 다른 균주와 차이가 가장 작아 보이는 균주를 뽑는 식으로는 바이러스 원형을 알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바이러스 연구 센터장 데이비드 로버트슨 교수도 영국 데일리메일에 "중국 연구는 매우 결함이 있으며 코로나19에 대한 이해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중국의 코로나19 책임 회피,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오명을 지우기 위해 중국이 다른 나라를 탓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국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기 전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19가 유행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현재 코로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호주에는 보복 관세를 퍼붓고 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식적인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중국 밖 기원설'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매우 추론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이 발표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29일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명 전원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최근 중국은 수입 냉동식품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사례를 부각시키며 '코로나19 외부 유입설'을 주장하고 있다.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 28일 칠레산 수입 냉동 킹크랩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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