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홍남기 “유망 ICT기업에 최대 50억원 자금 보증” “100개 기업 발굴, 지역 선도기업으로 육성” “외식쿠폰도 비대면 전환, 배달앱에도 적용”…한국판뉴딜 관계장관회의/ 코로나19가 빚은 ‘불황 속 역설’…은행부실채권 비율 역대 최저, 대손충당금도 1년새 20%p 올라

【 앵커멘트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유망기업 100개를 발굴해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재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한국판 뉴딜 관련 경제 회의가 열렸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제 현안과 계획 등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홍 부총리는 유망 ICT 기업에 최대 50억 원의 자금 보증과 해외 진출 지원을 결합한 패키지형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ICT 연구개발과 인공지능 바우처 등을 통한 비대면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K-비대면' 경제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도 계획을 발표습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유망 중소기업 100개를 발굴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존 지역주력산업을 디지털 20개·그린 19개·고부가가치화 9개 등 3개 분야로 개편해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지역주력산업 기업에 대해서는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2025년까지 1조4천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지원, 판로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경제적 방안도 내놨습니다.

홍 부총리는 기존의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식쿠폰 적용 대상에 배달앱을 포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방역단계가 완화되면 소비쿠폰 지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중앙·지방예산 4조원 이상 추가 지출과 노인 일자리 등 고용 부분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불황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대출 부실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65%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0.06%포인트,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은행 부실채권은 빌려준 대출금 중 회수가 어려워 사실상 떼이게 된 돈을 말합니다.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2018년 3분기 말 0.96%를 기록하고 이후 줄곧 0%대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전체 대출 규모는 3개월 전보다 43조7천억 원, 1년 전보다 189조 원 늘어났지만 부실채권 규모는 같은 기간 각각 9천억 원, 2조7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가 시간차를 두고 금융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국내 은행들은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130.6%까지 끌어올리며 대비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저금리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 완화와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 효과 등이 겹쳐 신규 부실채권 발생 자체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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