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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열 사람이면, 열 가지 베개 필요"
기사입력 2020-11-2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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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인십색(十人十色) 각인각침(各人各枕).' 마치 명언과도 같은 이 말은 현대인의 수면 문제를 고민하는 '디아스크'의 홍성돈 대표가 상품을 만들면서 가진 철학이다.

사람 체형이 각기 다르듯 사람마다 맞는 베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반영된 조어(造語)다.

2017년 자본금 500만원의 1인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디아스크 대표 상품은 '홍성돈 숙면베개 베리굿베개'다.

대표 본인 이름을 제품명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회사 역사는 길지 않지만 스스로 연구한 제품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 시제품을 써보게 하고 피드백을 받아 완제품을 만드는 데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홍 대표가 베개에 관심을 가진 것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뒤 가족들과 휴식기를 보내던 중 갑자기 찾아온 불면증에 체중 감소와 당뇨까지 찾아오면서 고통을 겪어야 했다.

병원을 찾아 우연히 기능성 베개를 판매하는 모습을 보고 베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사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


홍 대표는 "불면증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했다"며 "설문조사와 체험단 모니터링을 수차례 진행하면서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 제품이 가진 숙면 유도 기능의 핵심은 특허 출원받은 특유의 디자인에 있다.

지지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메모리폼으로 만든 두 다리가 마치 고인돌처럼 베개를 지지하면서 누우면 자연스럽게 베개가 U자 모양을 만들도록 해준다.

양쪽 메모리폼이 경추를 받치면서 목의 C커브를 구현해 최적의 수면 자세를 만들어준다.

목과 어깨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편안한 호흡과 숙면을 유도하고 수면 중 무호흡이나 코골이 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품명에 '숙면'이라는 명칭을 쓴 것도 이 제품이 유일하다.

디자인 특허를 통해 숙면베개라는 명칭으로 상품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홍 대표는 "베개를 통해 불면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직접 만들어 디자인 특허를 획득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스스로 써보고 몸이 좋아진 걸 느꼈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추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슬리포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수면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홍 대표가 만든 숙면베개 인기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

좋은 잠을 자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늘면서 홍 대표 제품은 출시 1년 만에 연 매출 3000만원을 달성했다.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서만 판매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모바일에 익숙한 자녀들이 부모 선물로 사는 경우가 늘면서 지난해 연 매출은 20억원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올해는 CJ 오쇼핑과 만나 판로를 넓히면서 연 매출 1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5월 CJ오쇼핑의 '1사1명품'에 선정돼 판매를 시작한 이후 3개월간 2만세트 이상 판매됐다.

누적 매출액만 40억원에 달한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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