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로 멕시코 임상 2상 승인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나파벨탄'이 러시아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해외 임상을 진행합니다.

종근당은 지난 20일 멕시코 식약처로부터 나파벨탄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멕시코의 국립보건원 중 하나인 코로나19 치료 지정병원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와 협력합니다.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는 코로나19 중등증 및 중증 폐렴환자 약 118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을 10일 간 투여할 계획입니다.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 2상과 병행해 글로벌 임상이 성공하면 국내에서 긴급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6월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나파모스타트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국내와 러시아에서 임상 2상을 승인 받았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피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약 12개 기관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입니다.

종근당 관계자는 "멕시코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많아 환자 모집과 임상 시험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