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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때문에 빚만…3분기 가계빚 증가폭 역대 두 번째
기사입력 2020-11-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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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한국은행]
우리나라 가계 빚이 1700조원에 근접해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중 가계빚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682조1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44조9000억원 늘었다.


올 3분기 중 늘어난 가계신용 규모(44조9000억원)는 2016년 4분기(46조1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가계신용은 앞서 직전 분기 대비 1분기에 11조1000억원, 2분기에 25조8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체 가계부채를 의미하는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에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친 것이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9월말 현재 1585조5000억원으로 6월말 보다 39조5000억원 증가해 1분기(17조3000억원)와 2분기(24조2000억원)에 이어 증가폭이 커졌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 15조3000억원, 2분기 14조8000억원, 3분기 17조4000억원 각각 늘었다.


특히, 가계신용 중 기타대출은 3분기에만 22조1000억원 늘어 9월말 잔액이 695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이같은 증가 규모는 작년 전체 기타대출(23조1000억원)에 육박한 것이며,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3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큰 증가폭이다.


대출취급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주택매매 및 전세자금대출 증가와 계절적 요인 등에 기인해 확대(2분기 14조4000억원→3분기 26조원)됐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의 가계대출 증가폭 역시 확대(2000억원→3조1000억원)됐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9월말 기준 각각 821조원, 31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연금기금,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9조6000억원 증가에서 3분기 들어 10조4000억원 늘어 역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9월말 현재 잔액은 447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모든 금융업권에서 가계신용이 확대됐다"며 "업권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은 주담대의 경우 주택매매, 전세 거래량 증가의 영향으로, 기타대출은 주담대 자금 수요, 주식, 생활자금 수요로 증가폭이 각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은 전 분기 대비 주담대 감소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기타금융기관은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양수 감소로 주담대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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