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호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1천279억 달러(약 142조 원)로 늘어나 게이츠(1천277억 달러)보다 많아졌습니다.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서만 1천3억 달러(약 111조 원)가 늘었습니다.

이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매기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속한 부자 가운데 올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 지수에서 지난 1월 머스크의 순위는 35위였습니다.

머스크의 재산 증식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전체의 3분의 2가 테슬라 주식입니다.

한편 한동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던 게이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 이익에 주가가 급등한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이번에 2위마저도 머스크에게 빼앗겼습니다.

게이츠가 지난 8년 간 2위 아래 순위로 밀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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