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얀센에 기술 수출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달성에 따라 6천500만 달러(한화 약 723억 원)를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마일스톤은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의 병용 3상(MARIPOSA) 투약이 개시되면서 받게 됐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과 최대 12억5천500만 달러(약 1조4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가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항종양 뿐 아니라 뇌전이 폐암환자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얀센은 9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시험인 크리설리스(CHRYSALIS)의 중간 결과를 발표해 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로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1차 치료제로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국가 3상을 진행 중입니다.

얀센은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3상을 개시했습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과 얀센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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