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독립 연구기관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 승격돼 새롭게 출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유석재 원장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비대면 취임식을 하고 기관의 새 출발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유 원장은 취임사에서 "에너지 전환 정책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청정한 미래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기초 연구개발(R&D)을 넘어 실증을 위한 핵심 기술 연구개발로 무게를 옮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한 중점 추진 전략으로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추진', '가상 연구 환경 구축을 통한 핵융합 연구 방법 혁신', '핵융합발전소 안전 규제와 건설 인허가 정립 연구', '플라스마 기술 전문연구 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996년 1월 기초지원연의 핵융합연구개발사업단으로 시작해 2005년 10월 기초지원연 부설기관인 국가핵융합연구소가 됐습니다.

이후 지난 5월 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과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공포돼 독립연구기관으로 출범하게 됐습니다.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2007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제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 국내 전담 기관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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