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흑인 백안관 대변인 바이든 행정부서 나오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대변인에 처음으로 흑인을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CNN 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대변인 물망에 오른 2∼3명의 유력 후보군을 보도했습니다.

이중 바이든 캠프 선임고문 역할을 해온 카린 장-피에르와 시몬 샌더스는 흑인 여성으로 이들 중 대변인이 나온다면 첫 흑인 대변인이 됩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낸 장-피에르는 버락 오바마 캠프에서도 일한 적이 있으며 NBC 방송과 MSNBC 방송의 평론가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성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공개한 터라 낙점되면 첫 성소수자 백악관 대변인이기도 합니다.

샌더스는 2016년 대선 당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캠프에 있다가 올해 바이든 캠프로 옮겼습니다.

아직 누가 대변인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대변인은 여성이나 유색인종을 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백인 여성인 케이트 베딩필드 바이든 캠프 선대부본부장도 대변인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은 비서실장을 포함해 10명의 백악관 참모진을 인선했는데 이 중 5명이 여성, 4명이 유색인종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인 남성 일색이었던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다양한 인종과 성별로 행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