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니마, 2조3천억 원대 해수 담수화 사업 수주

GS이니마가 수주한 오만 프로젝트 위치도.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수처리 업체 GS이니마가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천억 원대의 초대형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스페인 소재 자회사입니다.

GS건설은 "GS이니마가 오만 수전력조달청(OPWP)으로부터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 등 2곳에 대한 낙찰통보서(LOA)를 받았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2개 프로젝트 모두 민간투자사업으로, GS이니마는 금융 조달·시공과 함께 20년간 운영을 맡게 됩니다.

운영 매출은 각각 1조6천340억 원, 6천970억 원으로 총 2조3천3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해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습니다.

GS이니마가 수주한 오만 알 구브라 3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은 수도 무스카트의 해변 지역에서 일일 30만㎥ 규모 RO 방식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짓고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일일 30만㎥ 규모의 해수는 하루 약 100만 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GS이니마 담수화 프로젝트 중에서 단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총투자비는 2억7천500만 달러로 GS이니마는 운영권을 가지게 될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의 52%, 설계·시공·조달(EPC) 지분 50%, 운영관리(O&M) 지분 51%를 갖습니다.

아울러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 발전사업은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서 일일 10만㎥ 규모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건설하고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총투자비는 1억2천900만 달러로 GS이니마가 단독으로 운영권 100%, EPC와 O&M 지분 50%를 갖습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에 걸쳐 고정가격으로 공공부문에 담수를 판매하는 운영사업으로 이에 필요한 EPC, 자본조달, O&M을 일괄 포함해 수행하는 안정적 사업"이라며 "해수 담수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