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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공산당 기업 투자금지`…뉴욕증시에선 中전기차 3형제 주가 폭등
기사입력 2020-1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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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불거진 중국 기업 투자 제재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에서 '중국 EV 3형제' 니오·샤오펑·리오토와 '제2알리바바'를 꿈꾸는 핀둬둬 주가가 두 자릿수 급등했다.

/그래픽=구글

미국 '대선 불복'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투자자들의 중국 기업 투자를 금지한다는 명령에 서명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전기차(EV) 3형제' 니오·샤오펑·리오토를 비롯해 '중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핀둬둬 등 중국 기술주가 하루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폭등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 소유이거나 이들의 통제를 받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오는 13일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와 연기금 등은 내년 1월 11일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판단한 31개 중국 기업 주식을 매매할 수 없게 된다.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통신)과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 보안기업 하이크비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홍콩증시를 포함한 중국증시에 상장돼 있다.

미국 투자자들은 주로 뮤추얼펀드를 통해 해당 기업에 간접 투자해왔다.


이 중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도 상장돼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12일 뉴욕증시에서는 차이나모바일 주가가 전날보다 4.00%떨어진 33.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차이나텔레콤은 5.29%떨어진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국 기업 투자 제재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EV 3형제 중 맏형 격인 니오는 전날보다 오히려 12.14%오른 주당 4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샤오펑은 33.40%오른 44.73달러, 리오토는 27.27%오른 31.78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V를 비롯한 중국 기술주는 지난 3일 미국 대선 이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 승리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부쩍 주가가 올라 투자자들이 매수 행렬에 나선 상태다.

니오는 지난 6~12일 일주일 새 한국 투자자들이 매수한 종목(결제 금액 기준) 2위, 샤오펑은 4위로 등장했다.

불과 한달 전인 10월에만 해도 니오는 9위였고 샤오펑은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분위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뉴욕증시 중국 EV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만만치 않은 셈이다.

'전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공산당 지도부가 오는 2035년까지 내연차 생산 금지와 EV 등 '자동차 산업 완전 독립'을 선언한 것도 중국 EV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중국판 아마존' 알리바바 경쟁기업 핀둬둬가 하루 만에 20.41%올랐고 징둥닷컴(4.27%) 주가도 빠르게 뛰었다.

두 기업도 뉴욕증시에 상장해있다.


그간 트럼프 정부는 꾸준히 중국 기업들의 '회계 부정'관행을 문제 삼았고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연방정부 산하 기관 투자자들에 대해 중국 기업 투자를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왔다.

또 중국의 기술 훔치기·사용자 데이터 빼내기 등을 지적하며 지난 9월 미국 내 틱톡(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중국판 라인' 위챗(모바일 메신저)에 이어 '중국 반도체 굴기'를 상징하는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이자 국영기업인 SMIC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을 제재해왔다.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이 미국 차기 정부를 이끌게 되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다만 중국 특유의 정책 불투명성에서 나오는 '차이나리스크'가 적지 않다.

12일 WSJ은 알리바바를 겨냥해 광군제날인 11일 중국 규제당국이 발표한 '정보기술(IT) 대기업 반독점 규제 가이드라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개인적인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달 3일에는 '전세계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끈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그룹 IPO가 본격 상장을 이틀 남기고 중국 당국에 의해 상장 중단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달 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상하이 포럼에서 금융 규제 관행을 비판한 것이 화근이 됐다.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앤트 그룹 중단 소식이 전해진 이후 12일까지 14.97%급락했고 홍콩증시에서는 15.61%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규제당국의 반독점 규제 가이드라인 여파로 지난 10∼11일 이틀간 알리바바와 텐센트, 메이퇀, 징둥, 샤오미 등 중국 IT 공룡 기업 시가총액이 총 2600억달러(약 294조3200억원)줄었다고 전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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