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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지수 "키스신 한번 없는 10년 짝사랑…쌍방로맨스 하고파"
기사입력 2020-10-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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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서환이 오예지를 긴 시간 짝사랑한 이유로 `곁을 안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공| 키이스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최근 아침드라마로도 리메이크된 명작 드라마 '불새'를 만든 오경훈 감독의 신작. 여기에 임수향, 하석진, 지수 등 연기력을 인정 받은 젊은 배우들이 정통 멜로 연기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와 기대를 모았다.


지수가 연기한 '서환'은 오랜 시간 오예지(임수향 분)를 짝사랑한 인물. 오예지가 서환의 고등학교 미술 교생에서 형 서진(하석진 분)의 연인, 형수로 여러 차례 신분이 바뀌는 동안 서환은 오예지의 행복만을 빌며 곁을 지킨 해바라기같은 애틋한 사랑을 보여줬다.


학교에서 처음 만난 교생선생님 오예지에게 설렘을 느낀 이후, 오예지가 형과 연애를 하고 형이 7년간 실종되고 오예지가 떠나 자취를 감추기까지 대략 계산해도 서환은 10년이라는 시간을 오예지만을 바라본 셈이다.

서환이 인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인 20대를 모두 오예지에 바친 이유는 뭘까.
지수는 "일단 예쁘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어 "여러 이유가 있다.

환이는 상처가 많지만 본능적으로 이타적인 사람이고 주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다.

오예지를 지켜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가장 큰 것은 곁을 안 줬기 때문이다.

오예지가 한번도 마음을 안줬다.

두 사람이 잘되어서 사귀고 싸우고 했으면 금방 헤어질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런데 가져본 적이 없으니 애가 끓는거다"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어찌 되었던 '사랑해'라는 말도 들었고. 서환과 오예지의 사이가 키스신도 없이 끝났지만 마음 확인만으로도 묵은 덩어리가 해소됐을 것 같다.

저도 연기하면서 해소됐다"며 키스신 한번 없이 10년 짝사랑이 막을 내렸지만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지수는 드라마 팬들의 반응을 캡처해 두기도 했다면서 "환이가 좋다.

귀엽다는 반응이 생기는 것이 저를 '서환'으로 봐준다는 것이고 잘하고 있다는 방증이라 좋았다.

서환을 응원하는 쪽과 서진을 응원하는 쪽이 싸우는 것도 봤다.

내심 '서환파'를 응원했다"고 솔직하게 말할 때는 쑥스러운 듯 연신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순수청년 서환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긴 짝사랑이 한번의 스킨십 없이 끝난 것을 아쉬워하는 반응도 있었다면서 "조금 더 열려있는 작품으로 아예 갔으면, 조금 더 자유롭게 했으면 수위가 높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섬세하게 그려진 것도 좋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서환이라는 캐릭터가 어려웠던 만큼 지수는 '내가예'로 연기적인 측면의 성장을 많이 느꼈다며 동료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워했다.


"여러모로 참 많이 배운 현장이었어요. 작품을 오래 만드신 훌륭한 감독님과 촬영하면서 조언도 많이 들었고요. 애정해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제가 '앵그리맘'으로 데뷔했던 당시 스태프들이 함께해서 현장이 익숙하면서도 색달랐어요. 서환이 성인이 된 뒤에는 매 순간 정서가 어두워서 마음이 힘들기도 하고 감정 소모가 크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지수는 결말에 만족한다면서도 다음에는 `쌍방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공| 키이스트


순수한 짝사랑을 끝낸 뒤,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역할은 무엇일까.
지수는 "쌍방 로맨스"라고 1초의 고민도 없이 답하더니 "갈증이 굉장히 컸다.

작품에서 저는 주로 짝사랑만 하는데 제가 하고싶어서 짝사랑만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이라는게 같이 하는 것이니 서로 마음이 통하는 로맨스를 하고싶다"며 짠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너무 밝은 톤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너무 어둡지 않은 작품에서 쌍방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르적으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지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좋아하는데 작품들을 보면 유명 소설이나 실화, 실존 인물들이 많다.

몰입도 되고 새로운 재미도 알아갈 수 있어서 좋더라"면서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피키 블라인더스'를 봤다.

인생작이다.

40대 즈음 됐을 때 저런 것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연기 열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수는 "5년전, 데뷔 당시에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오히려 지금보다 없었다"면서 "갈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작품을 하면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생기면서 나에 대해 알게 되고, 책임감도 생기면서 더 답답한 날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답답한 날이 좋았던 날보다 조금 더 많다.

한 10년 정도 지나면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넘고 싶은 라이벌은 바로 어제의 저다.

매일매일 성장하고픈 마음이 있다.

롤모델을 꼽으라면 하루하루 성장했을 10년 후의 저로 하겠다"며 식지 않을 것만 같은 연기 열정을 보였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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