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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관급 물갈이 임박…靑, 전세난·백신사태 국면전환
기사입력 2020-11-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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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조만간 주요 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시점에 경제부처와 사회부처, 산하기관을 망라해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세 대란과 백신 파동 등으로 불만이 비등한 민심을 누그러뜨리고 국면 전환과 임기 말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한 카드로 보인다.


30일 정부 고위 소식통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 차관급 인사를 청와대가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교체 대상은 재임 기간이 2년을 넘었거나 2년에 근접한 차관들이다.

본지가 18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대상은 총 5명이다.


경제부처 중에선 정승일 산업부 차관, 임서정 고용부 차관,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등이고 비경제부처 중에선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박백범 교육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교체 우선 순위는 산업부로 알려졌다.

현재 정승일 차관이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역임하다가 2018년 9월 차관으로 부임한 뒤 2년1개월간 장기 재임했기 때문이다.

후임 산업부 차관으로는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 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규 전 비서관은 지난 7월 청와대 비서관 다주택 논란이 벌어지자 다른 비서관들과 함께 교체됐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과 함께 코로나19발 일자리 위기 수습에 고군분투했던 임서정 차관도 2018년 10월 29일부터 차관직을 수행해 만 2년을 채운 만큼 교체 후보다.

후임 차관으로는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이 유력하다.

고용부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을 앞두고 있는데, 이를 총괄해 온 이가 박화진 실장이다.

국토부는 아직 교체가 확실하지 않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박선호 차관이 오는 12월 재임 2년을 맞지만 최근 전세가격 급등 등으로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만약 박선호 차관이 교체되면 지난 7월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내다 물러난 윤성원 비서관과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유력하다.


금융위원회는 손병두 부위원장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여서 차관 인사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닌지 주목된다.

부위원장 후보로는 바로 아래 직급인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이 거론되며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비경제부처 중에서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전선 전면에 나섰던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도 교체 후보로 거론된다.

후임 복지부 1차관으로는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유력하다.

김 차관도 기조실장을 지내다 지난해 5월 차관으로 임명됐다.


11월로 차관 재직 2년을 채우게 되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교체 후보 중 한 명이다.

후임에는 내부 승진 인사로 정종철 기획조정실장이 물망에 오르지만, 그간 외부에서 대부분 교육부 차관 자리가 채워졌던 만큼 제3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차관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적의 관계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자리를 더 유지할 수도 있다.


청와대는 각 부처 산하기관 차관급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산하로 현재 공석인 방위사업청장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이동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국정감사 마무리 시점에 대규모 차관급 인사에 착수한 것은 최근 전세난으로 인한 민심 이반과 백신 접종 후 사망자 발생에 따른 국민 불안 등 어수선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후 공무원 무더기 징계 조치에 따라 뒤숭숭한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장관급 개각은 12월 예산국회 종료 후로 청와대가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호 기자 / 양연호 기자 / 윤지원 기자 / 이지용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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