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주요 무역항으로 꼽히는 평택항을 '환황해 무역 거점'으로 발돋움 시키는 신도시 조성 사업이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평택 서부권에 들어서는 '화양신도시'가 그 주인공인데요.
행정과 공공의료·생활편의시설은 물론, 교육 등 각종 인프라 구축으로 서평택을 대표하는 복합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용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물동량 5위, 자동차 물동량 1위를 기록하며 경기도 유일의 물류 항구로 꼽히는 평택항.
지난해 물동량이 개항 후 처음으로 72만 TEU를 넘기는 등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항구 인근 생활환경 등 인프라가 낙후된 점이 성장의 걸림돌로 꼽혀왔습니다.
평택항을 환황해 거점 무역항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오늘(30일) 첫 삽을 떴습니다.
평택항에서 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위치에 추진되는 대규모 도시조성 사업인데, 서울 여의도 크기와 맞먹는 면적 규모입니다.
▶ 스탠딩 : 이용재 /기자 (화양신도시 부지)
- "이 곳에 들어서는 화양신도시는 인근 평택항을 이용하는 기업 인력들의 주거 및 생활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용 가능 주택 규모는 2만여 세대, 인구는 5만4천여 명에 이릅니다.
이 곳 화양신도시에는 응급 의료센터 기능을 갖춘 대규모 종합병원과 8개의 학교, 행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장선 / 평택시장
- "'환황해시대' 중심 역할을 하는 평택항이 있습니다. 거기를 중심으로 앞으로 대규모 개발 사업 등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곳입니다. 우리 화양지구는 앞으로 행정·경제·문화의 핵심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기존 신도시 개발이 정부나 기관 주도로 추진되던 것과 달리, 화양신도시는 민간이 중심이 돼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선철 / 평택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장
- "(평택) 남부나 동부권은 그동안 발전을 많이 했는데, 서부권이 좀 낙후됐었고…. 향후 화양신도시가 시공이 되고 2030년도까지 인구 5만 명이 들어오면 명실상부한 서부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2025년까지 화양신도시가 건립되면 평택항 주변에 위치한 포승2일반산업단지·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BIX 등 주변 단지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평택항을 품는 배후도시 건립 사업으로서 첫 삽을 뜬 화양신도시.
국내외 무역을 아우르는 환황해경제권의 든든한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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