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 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까지 닥치면서 경영난을 겪고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기존에 발표한 2만 명에 이어 추가로 1만1천 명의 감원을 예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2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7천 명의 일시해고 등 1만1천 명의 추가 감원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잉의 인력 구조조정은 결함 논란을 일으킨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민간 항공기 수요까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저널은 이렇게 감원이 이뤄지면 내년에 보잉 직원수는 약 13만 명으로, 1997년 맥도널더글러스를 합병했을 때보다 40%가량 줄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항공산업협회(AIA)에 따르면 항공 여행 수요 부진과 항공기 제작 감소로 인해 올해 들어 미국 항공업 일자리는 이미 10만여 개가 영향을 받았으며 추가로 22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한 상황입니다.

한편 보잉은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9% 줄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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