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기업공개(IPO) 가운데 45%가 중화권 증권거래소에서 이뤄졌다고 미 CNBC 방송이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 보고서를 인용해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진행된 IPO는 180건에 달해 119건인 나스닥을 제치고 가장 많은 IPO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IPO에서 상하이의 비중은 20%가량이며 여기에 선전 증시(115건)와 홍콩 증시(99건)를 합친 중화권의 비중은 45%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하이·선전 증시의 IPO 건수는 295건으로 이미 작년 연간 건수(200건)를 넘어섰습니다.

CNBC는 올해 중화권 IPO가 활발한 이유로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본토나 홍콩 증시 상장을 장려하고 규제 정책도 승인 위주에서 등록 위주로 바꾼 점 등을 꼽았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이미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인 징둥닷컴과 넷이지 등이 올해 홍콩 증시에서 2차 상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올해 9월까지 중국 본토 기업 23개사가 미국에서 IPO를 하는 등 뉴욕 증시를 노크하는 중국 기업도 여전히 적지 않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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