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인 마윈이 자회사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로 세계 부자 순위 11번째로 올라설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앤트그룹의 IPO 공모가를 기준으로 마윈이 보유한 8.8%의 이 회사 지분 가치는 274억 달러에 달해 이번 IPO로 마윈의 총재산은 716억 달러(약 81조 원)로 늘어난다고 전했습니다.

앤트그룹은 모바일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입니다.

앤트그룹은 이날 상하이(과학혁신판)와 홍콩 증권거래소에 각각 주당 68.8위안과 80홍콩 달러의 공모가를 제출했습니다.

앤트그룹은 이들 2곳의 증시에서 각각 16억7천만 주의 주식을 발행해 약 3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이는 종전 최대 IPO인 작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294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블룸버그는 앤트그룹이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을 행사해 52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앤트그룹의 가치는 3천200억 달러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시가총액을 넘어선다고 소개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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