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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네이버 지분동맹, 한국판 넷플 꿈꾼다
기사입력 2020-10-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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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포스터. [사진 제공 = CJ ENM]
문화·물류 부문 국내 1위 기업 CJ그룹과 플랫폼·e커머스 부문 국내 1위 기업 네이버가 60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통한 전략적 사업 제휴를 한다.

이에 더해 콘텐츠 분야에 향후 3년간 3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추가로 실시하는 데도 합의했다.

'마블스튜디오'처럼 전 세계를 뒤흔들 콘텐츠를 만들어 K콘텐츠의 저력을 널리 떨치겠다는 포부다.

또한 e커머스와 물류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본격화해 아마존 등 글로벌 거대 커머스 기업에 맞설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26일 CJ그룹과 네이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총 6000억원 규모의 상호 주식 교환과 향후 사업 제휴 내용을 의결했다.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1500억원, CJ대한통운은 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네이버와 교환한다.

CJ ENMCJ대한통운은 자사주 매각, 스튜디오드래곤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신주 발행) 방식을 취하고 네이버는 각 상대에 같은 금액의 자사주를 넘기는 형태다.

완료 시 네이버의 보유 지분율은 CJ대한통운 7.85%, CJ ENM는 5%가 되며 반대로 CJ대한통운CJ ENM의 네이버 지분율은 0.64%, CJ ENM 지분율은 0.32%가 된다.


이번 제휴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콘텐츠' 협력이다.

CJ와 네이버는 K콘텐츠와 디지털 영상 플랫폼 사업에 대해 협력하면서 향후 3년간 3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실시한다.


네이버 웹소설과 웹툰에 대해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이 영상화권리(IP)를 확보해 프리미엄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웹툰은 최근 월간 이용자가 6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웹소설은 웹툰은 물론 영화·드라마·게임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은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도깨비' 등으로 제작 역량이 검증돼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배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CJ ENM에서 분사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을 한국 대표 OTT 서비스로 도약시켜 최근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넷플릭스에 대항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티빙에 지분 투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라인과 같은 네이버의 글로벌 SNS 서비스 등을 통해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한류를 확산하면서 콘텐츠 유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커머스와 물류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가 네이버의 전략적 파트너로 나선다.

양사는 e-풀필먼트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인프라스트럭처 공동 투자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물류 관련 기술 개발에도 상호 협력해 수요 예측, 물류 자동화, 재고 배치 최적화, 자율 주행, 물류 로봇 등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정교화해 스마트 물류를 구축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국내외 물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e커머스 기업으로도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두 기업이 만나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 김효혜 기자 /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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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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