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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NOW] 디지털시대 대비하는 日 기업들 ‘문송’ 직원 AI·빅데이터 교육 바람
기사입력 2020-10-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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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상사는 11월부터 전 직원 대상 온라인 강좌를 연다.

직원 대상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이 특별할 것은 없지만 이번 사례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주제가 문과 출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이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해 각종 자원의 향후 시황을 예측하거나 공장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래밍 관련 교육을 단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AI에 대한 기초 지식과 초보적인 활용법을 가르칠 예정. 회사 측은 연내에 전 직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000명을 대상으로 3시간가량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이후에는 5000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히타치, 직원 16만명 대상 디지털 교육
스미토모상사를 비롯한 일본 종합상사들이 AI 교육을 속속 도입한다.

종합상사 직원 대부분이 문과 출신이라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에 익숙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관련 교육에 속도를 내는 것.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을 없애자는 취지다.


미쓰비시상사는 지난 8월부터 사원 대상 프로그램에 ‘IT, 디지털 과정 연수’ 코스를 신설했다.

로봇공학·AI·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등에 관한 강좌다.

영업 담당, 디지털 관련 투자 담당이나 향후 관련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소속, 입사 연도, 연령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9월 6개 강좌로 시작해 이미 1000여명이 수강했다.

관련 기술을 활용한 기획에서 기술 활용법과 주의할 점 등을 가르치고 있다.

미쓰비시상사는 내년 3월까지의 올 회계연도 안에 총 13개 강좌를 연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 제안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직원들 모두가 기초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미쓰비시상사의 경우 올해 5월 AI를 활용해 식품 낭비량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NTT와 함께 개발해 실증에 나섰다.

유럽 위치 정보 서비스 관련 대기업인 히어테크놀로지스에 출자하는 등 관련 투자도 확대한다.


마루베니는 문과 출신 사원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신규 사업 추진 프로젝트팀 선발에 나섰다.

‘디지털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10월부터 연구 주제 공모를 시작했다.

최종 발탁된 50명은 향후 6개월 동안 실제 모델 구축과 데이터 수집 등을 진행한다.

현재 마루베니 사내에 대여섯 명의 AI 전문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지원자의 가이드 역할을 한다.

상품 가격 예측 모델 구성과 자연어 분석을 활용한 소비자 행동 분석까지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사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문과 출신 직원들을 디지털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리 제조업체인 AGC(옛 아사히글라스)는 지난해 자체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육성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1단계로 1000명에 대한 기초적인 데이터 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직원 자질에 따라 기초반 170명, 응용반 70명을 뽑아 각각 데이터사이언스의 기초 이론, 프로그래밍까지 가르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10명은 사내 첨단기반연구소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과 함께 자신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도 5000명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연수를 시작했다.

내년부터 보험 영업 외에도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 데이터 판매도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다.

히타치는 16만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DX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도 오는 4월부터 구매 파트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금껏 설비 등 하드웨어에 집중됐던 투자가 디지털 인재 육성으로 우선순위가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wook@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81호 (2020.10.28~11.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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