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인터넷전문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이 시중은행의 네 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인터넷은행의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3.5%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연체율(0.83%)의 네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국내 인터넷은행 두 곳이 올해 8개월 동안 새로 취급한 신용대출 금액은 총 8조4천350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20대는 2천982억 원을 인터넷은행에서 신규대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대출잔액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연체율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인터넷은행 연체율이 3.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이상(1.42%), 30대(0.49%), 50대(0.36%), 40대(0.3%) 순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20대는 전체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연체액(693억 원)의 18.6%(129억 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시중은행의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은 0.83%에 불과하며 연체액도 전체의 8.47%로 드러났습니다.

장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채권 관리가 부실한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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