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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韓 게임산업, 지스타로 하나되길
기사입력 2020-10-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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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첫 온라인 개최가 예고된 지스타에 대한 우려가 크다.

매년 국내 주요 게임기업의 참가율 저조가 지적됐던 지스타가 올해는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칫 지스타 무용론까지 나올까 걱정스런 상황이다.

지스타가 지닌 상징성을 고려한 국내 게임업계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지스타는 매년 국내 유력 기업들의 참가율 저조로 몸살을 앓았다.

보여줄 신작이 없다는 이유와는 별개로 행사 참가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년 지스타 기자간담회의 단골 질문은 ‘참가율이 낮다’였다.


올해 지스타는 더욱 심각하다.

온라인 개최로 인해 효용성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위기 속에 실제 알려진 참가 업체가 8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지스타는 달리 접근해야 한다.

지스타가 가진 상징성을 고려해야 한다.

업계의 축제를 스스로 망가뜨리면 안되기 때문이다.


2005년 처음 시작한 지스타는 탄생 과정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명실공히 한국 게임산업계의 축제다.

매년 11월 개최되며 한국 게임산업계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정부 주도로 열렸던 것과 달리 수년전부터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개최한다.


특히 그동안 게임업계는 지스타를 참가하지 않더라도 현장을 방문해 타사의 신작을 둘러보고 의견을 나눠왔다.

산업계의 주요한 이슈에 대해서도 현장에 모여 함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단순히 신작을 이용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넘어 업계가 서로의 노력을 공유하고 뽐내는 무대였다.

여기에 흔치 않은 대통령상격이 부여된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까지 어루러져 의미를 더해왔다.

말그대로 게임업계인들의 잔치다.


더욱이 올해 지스타는 비용 부담도 줄었다.

오프라인 행사가 없어 대규모 인력이 부산까지 내려가거나 각종 장비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사라졌다.

많게는 수십억원이 필요했던 비용이 절감됐다.

비용대비 효과를 따질 정도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물론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들도 없고 오프라인에서 관계자들간의 교류도 할 수 없다.

온라인 전시 참가에 어떤 의미를 둘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스타를 한국 게임업계의 행사라고 생각하면 의미가 달라진다.

지스타의 흥행은 곧 한국 게임산업의 밝은 미래를 과시할 계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 게임산업계는 서로 잘 뭉치지 않는다고 지적을 받아왔다.

자신들에게 영향이 없으면 주요한 이슈에도 ‘강건거 불구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는 평이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게임업계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로 뭉쳤다는 평을 받았으면 좋겠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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