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Live 중소기업] 상생보다 한수위 `자상한 기업` 출범 500일…
기사입력 2020-10-27 04:08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취임 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이 출범 500일을 돌파했다.

공식적으로는 18호 기업이 나왔고 연내 많으면 20호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취임한 박 장관은 취임 후 대기업의 '자발적 상생'을 중요한 정책으로 내세웠다.

자상한 기업이라는 이름도 박 장관이 직접 지은 이름으로 알려졌다.

자상한 기업에서 앞세우는 '자발적 상생'이 기존 대기업·중소기업 상생과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기존 '상생'이 하도급 관계에서 갑을 관계를 약화시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것을 추구했다면 자상한 기업은 협력기업을 넘어 대기업이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이나 단체까지 상생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둘째는 시장 전체 파이를 키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윈윈' 하는 것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의 강점과 축적된 노하우 등을 협력사뿐만 아니라 미래거래 중소기업까지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정책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혜택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손해를 보는 것이 중소기업이 이를 통해 성장하면 반대로 대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자상한 기업은 다양한 단체를 대기업과 연결시켰다.

중기부는 가장 윈윈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고 상생협약을 체결하도록 했지만 이후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두 기관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것이 자상한 기업의 또 다른 차이점 중 하나다.

일회성이 아닌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추구한다.


18호 자상한 기업이 나올 때까지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 집단이 대부분 상생에 참여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KT 등이 참여했고 금융권에서는 신한, KB, 우리, 하나금융그룹, IBK기업은행, SGI서울보증 등이 참여했다.

철도시설공단, 한국항공우주산업 같은 공기업, 스타벅스, 암(Arm), 소프트뱅크 같은 외국 기업도 참여했다.

성공 사례도 많이 나왔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1호 자상한 기업으로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을 잡았다.

당시 소상공인 대상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던 네이버는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한 동네 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전통시장과 네이버 모두 윈윈하는 좋은 서비스로 꼽힌다.

네이버페이로 온라인 주문하면 2시간 안에 배달해주는 서비스인데 코로나19로 전통시장이 타격을 입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도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10월 7호 자상한 기업으로 참여하면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화진산업 등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가 제조공정을 스마트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마스크가 부족할 때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도 크게 알려졌다.


글로벌 반도체 설계업체 암이 벤처기업협회·서울대와 손잡고 시스템반도체 기업 육성에 나선 것도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힌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암의 설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자상한 기업으로 참여한 기업과 단체는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기업은 자발적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기존 상생 제도보다 모양새가 좋다.

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회 공헌성 지출도 적은 편이다.

연결 단체도 중기부가 나서서 대기업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한 자상한 기업 참여 단체는 "우리가 개별적으로 대기업에 접근하면 반응이 없거나 진척이 되지 않는 때가 많다"면서 "자상한 기업에 참여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이고 관계도 지속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자상한 기업이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상생협약을 맺은 이후 활동이 더딘 사례도 있다.

한 중소기업단체 관계자는 "정책을 추진한 장관이 떠난 뒤에도 지속성이 있어야 자상한 기업이 의미가 있다"면서 "참여 대기업과 연결 단체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 이덕주 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이종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차 #삼성전자 #기업은행 #한국항공우주 #SG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