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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던 美·유럽, 코로나 재확산에 덜컹…커지는 더블딥 공포
기사입력 2020-10-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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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청이는 선진국 경제 ◆
중국과 달리 미국·유럽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하며 잠시 회복됐던 경제가 다시 추락하는 더블딥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가을 들어 1차 파동 때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하며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 올 4분기 경제 성적표가 참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6만~7만명씩 발생하며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백악관과 민주당 간 신규 부양책 협상이 늦어지면서 주요 분석기관들이 올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 분기 대비 6%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신규 부양책 협상이 예상보다 늦어져 고용 회복세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35%로 예상했는데,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4분기에는 성장 회복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미국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시작한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5.0%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31.7%를 나타내면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분기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5%에서 3%로 내렸다.

BoA는 신규 부양책 협상이 달리던 차를 덜컹거리게 만드는 '과속방지턱'이 될 것이라고 봤다.


시장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보다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4.6% 성장률을 기록한 뒤 4분기에는 1.5%로 성장률이 급락할 것으로 봤다.

콘퍼런스보드는 △향후 수개월간 코로나19 재확산 △2021년 1분기까지 추가 부양책 부재 △코로나19 백신 개발·보급 지연 △대선 결과 불투명 등 요인이 발생할 경우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신규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48시간의 데드라인을 제시했다.

11월 대선 전까지 백악관과 민주당 간 힘겨루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는 미국 경제는 더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경제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더블딥 경기 침체 국면에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고했다.

유럽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내놓는 추가 봉쇄 조치들이 유럽 경제 회복세를 꺾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주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모두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더 많은 유럽 국가가 곧 추가로 봉쇄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FT는 덧붙였다.

벨기에는 이날 모든 바·카페 등에 대해 향후 4주 동안 문을 닫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스위스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프랑스는 지난 17일부터 파리 등 몇몇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발동했다.

카타리나 우터몰 알리안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몇몇 국가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꺾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또 다른 경기 침체 가능성은 틀림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럽 4분기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유럽 3분기 GDP가 역대급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것과 완전히 대비되는 것으로, 더블딥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해석했다.


컨설팅 기업 G+이코노믹스의 레나 코밀레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재확산세, 기업 봉쇄조치, 경제 신뢰 충격 등으로 더블딥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놓고 영국과 EU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경기 침체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무디스는 브렉시트 관련 갈등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정 악화를 들어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영국의 신용등급은 Aa2인 한국·프랑스보다 한 단계 낮아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만 해도 유로존 4분기 GDP 성장률이 3%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까지는 유로존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ECB는 희망하고 있지만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이 경기 회복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 서울 =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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