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호주 식품의약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습니다.

대웅제약은 현지시간 16일 코로나19 치료제의 호주 임상 1상을 승인받았고, 다음 달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상 1상에서는 현지에서 건강한 피험자 약 3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호주에서 확보되는 임상결과는 백인 대상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 시 인종 간 차이를 설명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DWRX2003은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집니다.

이미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인도에서는 1·2차 그룹에 걸친 건강인 대상 투약 결과 임상 참가자들 사이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습니다.

대웅제약은 최근 임상 승인을 받은 국내와 호주에서의 인종별 안전성 결과가 추가로 확보되면, 미국에서의 임상 2상 신청을 통해 글로벌 2상, 3상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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