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TF, "인천 화재 형제 형 원격수업도 들어…동생도 상태 호전"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발생한 불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9일) 인천시청에서 '미추홀구 형제 화재 사건 TF'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 의원은 "형인 A(10)군은 아직 걷지는 못하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가끔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며 "동생 B(9)군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엄마' 정도만 하고 원활하게 말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형제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의식을 완전히 되찾아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의원은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학대 의심 부모와 아동을 분리하는 피해 아동 보호 명령을 법원에 청구할 경우 통상 2∼3개월이 걸리는 만큼 조속한 결정이 가능하도록 결정 시한을 도입하고 아동보호 담당 판사를 지정하는 등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가 올해 말까지 전국 시·군·구 118곳에 배치할 예정인 아동 학대 전담 공무원 283명의 전문성을 보강하고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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