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한국 등 아태지역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P 아태지역 국가 신용평가팀 킴엥 탄 상무는 1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용평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그는 "5천억달러에 달하는 부양책 얘기가 나오는데, 연내 합의가 되면 성장에 큰 기여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내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 압박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이 대선에서 깨끗하게 승리한다면 훨씬 큰 패키지가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 3분기 대중 수출이 전년 대비 3%, 대미 수출은 10% 증가했다"며 "미국은 한국 수출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오면 실제로 관세 인상 횟수 등이 훨씬 덜하고, 무역에서 다자주의적인 접근법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며 "이런 방향으로 나간다면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킴엥 탄 상무는 최근 한국 정부가 마련한 재정준칙이 국가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채택한 재정준칙은 국가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며 "그 이유는 재정준칙이 현재나 2~3년 안에 부채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이 준칙은 한국 정부가 재정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선제적이고 투명한 접근법을 취한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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