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차그룹이 20년 만에 총수를 교체하고 '정의선 시대' 개막을 알렸습니다.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 한 건데요.
정 신임 회장은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룹 지배권 강화와 차량 안전성 논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은 상황인데요.
정의선 회장이 만들어 가는 현대차의 미래는 어떨까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
- "제가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직을 맡게 되었음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두 분께서 이룩하신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맡은 지 2년 1개월 만에 수장으로 올라선 정의선 신임 회장.

정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건설적인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꼽은 건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와 모든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

최근 잇단 화재로 코나EV의 대규모리콜이 결정된 가운데 '안전'을 주요 가치로 언급한 겁니다.

정 신임 회장의 '책임 경영' 면모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그동안 정 신임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성공과 글로벌 협업 등으로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정 신임 회장은 책임경영을 통해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공개 행사는 정 신임 회장의 미래 행보와 맥을 같이 합니다.

▶ 인터뷰 : 김세훈 /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
- "수소는 우리가 바라던 새로운 녹색 성장 엔진이며 인류의 미래 발전을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이끌 것입니다. 우리의 엑시언트가 바로 그 중심에 있습니다."

다만, 그룹 지배권 강화를 위한 지분 확보, 차량 안정성 논란 등의 과제가 산적해 만만치 않은 앞길이 예상됩니다.

정 신임 회장이 이를 어떻게 풀어갈 지 그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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