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12개 단지 지원자 48.1% ‘30대’
20대도 14.3% 기록, 과반수 이상 청년층 차지
김상훈 의원 “추첨제 확대, 대출규제 완화 등 필요”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김상훈 의원실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올해 1~8월 무순위 주택청약 추첨에 가장 많이 지원하고, 가장 많이 당첨된 세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20년 1~8월간 무순위 청약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 1500만원 이상 전국 12곳 단지의 무순위 청약 지원자 7만4440명 중 30대가 3만5813명으로 48.1%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20대 이하도 1만615명으로 14.3%에 달했다.

12개 단지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578명 중 268명으로 46.4%를 30대가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 20대 이하가 132명(22.8%)으로 40대(18.3%), 50대(8.0%) 보다 많았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청년세대가 당첨 확률이 낮은 가점제 청약제도에서 도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추첨 물량에 대거 몰려든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서초 GS타워 주상복합주택의 경우 3.3㎡당 최고 5000여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45명을 뽑는 무순위 청약에 30대 328명, 20대 이하 160명이 몰렸습니다.

전체 신청자 659명 중 2030세대가 74.1%였으며 당첨도 30대가 27명, 20대는 11명으로 두 세대가 전체 84.4%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4월 ‘로또청약’으로 주목받은 수원 ‘더샵 광교산퍼스트파크’는 2명 모집에 30대 1만3401명이 몰렸고, 당첨자도 모두 30대였습니다.

김 의원은 “현행 청약제도 아래 2030세대는 가점이 낮아 무순위 청약과 같은 추첨 외엔 거의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추첨제 확대나 대출규제 완화등 청년 주거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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