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에도 최근 피트니스센터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그룹은 '피트니스 센터 현황과 시장여건' 보고서를 통해 7월 현재 전국에는 1만 개에 달하는 피트니스 센터가 영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10년동안 약 54% 늘어난 수치로, 우리나라 인구 1만명당 1.9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존재하는 셈입니다.

피트니스 센터는 서울에 2천690개, 경기도에 2천207개가 있으며,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강남구에 445개, 경기도 수원시에 236개가 주로 몰려 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의 평균 영업기간은 10년, 지난해 기준 폐업률은 7%로 PC방 15.7%, 커피숍14.4% 등 다른 업종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KB금융은 피트니스 업계 종사에 전문지식과 자격증 등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해 2월과 3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피트니스 센터의 폐업 수가 늘었지만, 4월에서 6월까지는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폐업 수가 줄었습니다.

국내 피트니스 센터의 월평균 매출도 올 3월 1천979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6월에는 3천854만 원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상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여가활동 증가와 운동 관련 인기 유튜브 콘텐츠 등에 힘입어 피트니스 센터 산업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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