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 화재 2차 합동 감식 돌입…3층·12층 발화 시작점 규명에 집중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은 11일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현장 2차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진화됐던 지난 9일 경찰이 1차 감식을 벌였지만 현장의 안전사고 위험으로 철수하고 그물망과 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감식을 다시 진행한 것입니다.

수사전담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남구 삼환아르누보 화재 현장에 들어가 발화 위치와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초 화재 발생 위치가 건물 3층 테라스인지, 12층 발코니인지를 규명하는 부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신고는 "12층 발코니 쪽에서 연기가 났다"고 들어왔으나 인근 주민 등은 "3층 쪽에서 불길을 봤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전담팀은 또 화재가 난 주상복합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CCTV 영상 등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중입니다.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 영상도 확보한 상태며 목격자와 신고자를 상대로도 화재 당시 상황을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 8일, 밤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9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고 옥상 등 피난층에 대피해 있던 77명이 구조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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