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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이 바꾼 美입맛…두부·저알코올 음료 즐긴다
기사입력 2020-09-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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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인들의 입맛마저 바꿔놓고 있다.

그동안 집어 들었던 맥주·와인 대신 라이트맥주나 알코올이 들어간 탄산수 '하드셀처'를 마시고, 두부나 참치를 먹으며 건강을 챙기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과자와 햄버거로 대표되는 이른바 '정크푸드'에 열광하는 식으로 사람들의 취향이 더 분명하게 갈리는 분위기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시장분석업체 닐슨을 인용해 올해 상반기(1~6월) 미국 내 두부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급증했다고 전했다.

'나소야'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에 진출한 한국 식품회사 풀무원은 올해 여름 늘어나는 두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한국에서 두부 100만팩을 들여와서 팔았을 정도였다.

제이 토스카노 풀무원 미국지부 부사장은 WP 인터뷰에서 "올해 두부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현지 생산 여력이 수요 증가분을 따라갈 수 있었다면, 올해 판매 증가율이 50%는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두부 맛에 익숙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두부를 팔기 위해 노력하면서 연간 판매 증가율이 2%만 돼도 박수를 쳤는데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월마트, 코스트코와 함께 '미국 3대 유통업체'로 꼽히는 크로거가 미국 내 35개 주 소재 자사 슈퍼마켓 2700곳의 최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두부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두부 열풍은 온라인에서도 눈에 띈다.

식품 데이터분석업체 올레서피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새 '두부 조리법'을 검색한 횟수가 빠르게 늘어났다.


에스미 윌리엄스 올레서피 예측·동향 담당 부사장은 "4월 두부 조리법 검색이 266%나 폭증한 후에 검색 횟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채식주의자들이 고기 대체식품 조리법을 주로 검색했는데 이제는 두부를 주재료로 한 조리법 검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7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 '참치 통조림' 수요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탓에 정육·고기 포장 공장이 임시 폐쇄된 여파로 소·돼지·닭고기 가격이 오르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단백질로 참치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WSJ는 분석했다.


범블비푸드의 토드 푸트먼 부사장은 WSJ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하게 수요가 증가하면서 참치 통조림 재고가 바닥날 상황이 됐다"면서 "하는 수 없이 토요일 근무조를 만들어서 주말 가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국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 앤드루 최 사장도 "생산을 어떻게 늘릴지 고민 중"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음료수 시장에서도 사람들의 취향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일반 맥주와 와인보다 알코올 함량이 낮은 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21일 코카콜라는 2021년 상반기 '토포 치코 하드셀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가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음료수를 시장에 내는 것은 1980년대 와인 사업을 매각한 이후 처음이다.


CNBC는 범프윌리엄스 컨설팅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내 하드셀처 판매량이 최근 급증해 올해 7월 중순까지 판매액이 30억달러에 달했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가 코카콜라를 달라지게 했다고 풀이했다.


하드셀처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스파클링 워터다.

알코올 도수가 맥주와 유사한 4~6도인 것도 있지만 더 낮은 도수 혹은 무알코올로 판매되기도 하고 일반 맥주보다는 칼로리가 낮아 인기를 끈다고 CNBC는 전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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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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