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연합뉴스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서울에서 15억 원을 넘는 아파트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에서 15억 원을 초과한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한 4천870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매매가 이뤄진 지역은 18곳으로, 거래건수는 강남구를 제외한 17개 구에서 모두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정부가 규제지역에서 시가 15억 원이 넘는 초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12·16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이후, 업계는 초고가 주택 매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매는 오히려 2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예상과 달리 대출 규제에도 15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매매가 급증했다"며 "올해 6·17대책과 7·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를 겨냥한 초강도 부동산 규제가 나오면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