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 형성된 기름띠.
지난 11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한국석유공사 부이(Buoy·해상 원유이송시설) 원유 유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해경이 강도 높은 수사에 나섰습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석유공사 관계자들과 부이 관리·점검 업체를 상대로 사고 원인과 유출량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해경은 지난 18일 석유공사와 관리 업체 등을 전격 압수수색해 부이와 관련한 서류들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원유 이송 작업 중 수중에 설치된 호스와 육상 이송 배관 사이의 틈에서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통해 부이 관리 과정에서 석유공사와 관리 업체의 과실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마을 공동 어장 오염으로 추석을 앞두고 해산물을 채취하지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현재 어촌계별로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취합하고 있으며, 취합이 끝나면 주민과 보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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