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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강호갑, 김종인 설득 나선다
기사입력 2020-09-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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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의 기업규제 3법 보완 요구 ◆
야당과 경영계가 23일 상법,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굵직한 입법 현안을 테이블에 놓고 마주 앉는다.

야당마저 기업규제 법안에 동조하고 나서자 경영계 큰 어른인 81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과 국회를 방문해 야당 간판인 80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토론에 나서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경총과 뜻을 같이하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4단체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른바 '기업규제 3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전달하고 야당에서 법 개정 저지에 나서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과 김 위원장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는 대명제에서 합의를 보여왔다.

그러나 경영계 옥죄기를 방관하는 듯한 김 위원장의 최근 행보에 당황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총은 이번 만남을 통해 김 위원장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경총은 지금까지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관련 정부 노조법 개정안 △중대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책임자 처벌 법률 제정안 △특수형태종사자 관련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 경영활동을 심각하게 제약하는 5대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이에 따라 23일에도 김 위원장을 만나 5대 법안에 대해 경영계 입장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총은 노사관계와 관련해 노조 강화가 필요하다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계의 '대항권'도 동시에 입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노사관계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부당노동행위제도를 개선하고, 파업 시에는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금지 등이 필요하다는 게 경총 측 입장이다.


경영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내년도 사업계획도 못 짜고 있는 상황인데 국회의 입법 현안까지 매달려 있어야 하다니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15일 경총 50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인데 이럴 때일수록 노사관계가 제대로 정립돼야 우리나라가 국제 경쟁력을 가지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과정에서 여러 제도적인 문제를 적극 협력해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손 회장도 이에 대해 감사의 인사로 화답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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