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논의 비난…"남한 평화타령은 구밀복검"

오늘(21일) 한미 군 당국이 최근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 방안을 논의한 것을 두고 북한이 "남한의 평화타령은 구밀복검"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광고는 평화, 내속은 전쟁"이라는 기사에서 한미가 공조하겠다고 한 맞춤형 억제전략은 핵무기 등을 포함해 북한을 선제타격한다는 "극히 위험천만한 북침 핵 전쟁 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이러한 망동이 끊임없는 북침 불장난과 전쟁 장비 증강 책동으로 정세가 악화한 시기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하여 그 위험성은 더욱 크다"며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의 책임을 남측에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구밀복검이라고 앞에서는 요사스러운 말장난을 부리고 뱃속에는 칼을 품는 것처럼 비열하고 무례 무도한 짓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사적 망동을 계속하면 과거 보수 정권들보다 더 비침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전날에도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 외교당국이 실무협의체 '동맹대화' 신설을 검토하는 것에 반발하며 한미공조를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한미 국방부는 지난 9일과 11일 이틀에 걸친 제1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뒤 낸 공동보도문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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