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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뇌물 유치 정황 포착…"IOC 위원 아들에게 37만 달러 송금했다"
기사입력 2020-09-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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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력 위원을 뇌물로 포섭했다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일본 아사히 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가 컨설팅 업무를 위탁했던 업체에 거액의 돈을 송금했고 이 업체가 다시 IOC 위원 아들의 회사에 돈을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유치위는 2011년 6월 개설된 휴면계좌를 통해 컨설팅 업무를 맡았던 싱가포르 블랙타이딩즈(BT)에 2013년 7월 29일과 10월 25일에 총 232만5000만 달러를 송금했다.


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날짜는 2013년 9월 7일이다.


BT는 이 계좌를 통해 2013년 8월 27일과 11월 6일, 014년 1월 27일에 라민 디아크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의 아들이자 IAAF의 컨설턴트였던 파파맛사타 디아크의 러시아 계좌에 15만 달러를 보냈다.


또 그가 소유한 회사인 PDM 컨설팅에도 2013년 11월 6일부터 12월 18일까지 21만7000달러를 4차례에 걸쳐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파맛사타가 파리의 보석가게에서 구매한 고급 시계값 8만5000유로를 BT가 대신 내기도 했다.


라민 디아크는 2015년까지 16년 가까이 IAAF 회장을 맡았던 인물로 IOC 위원이기도 했던 그는 개최도시 선정과 관련해 아프리카 출신 등 다른 IOC 위원들에게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에 관여하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 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파파맛타타도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 형과 벌금 100만 유료를 선고받았다.


IAAF는 라민 디아크의 뇌물수수 혐의가 불거지자 조직명칭을 세계육상연맹(WA)으로 바꿨다.


프랑스 검찰과 사법부는 2016년부터 일본 측이 IOC의 아프리카 출신 의원들을 매수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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