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올 여름 장마기간 1093건 화재 발생…전기화재 비율 1위

전기설비 화재 94건, 계절기기 화재 25건

[수원=매일경제TV] 올 여름 장마철 화재는 예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긴 장마의 영향으로 전기화재 비율은 증가했습니다.

오늘(1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부터 8월16일까지 54일간 이어진 올해 중부지방 장마철동안 총 1093건의 화재가 발생해 102명의 인명피해(사망 9명·부상 93명)와 33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627건의 화재로 115명의 인명피해(사망 4명·부상 111명)와 425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전년대비 화재 32.8%(534건), 인명피해 11.3%(13명), 재산피해 21.9%(93억여원)씩 감감 감소했습니다.

다만, 긴 장마의 영향으로 올해 전기화재 비율은 전체 43.1%(471건)를 차지해 발화요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는 부주의(620건)가 1위, 전기화재(515건)가 2위였습니다.

특히 분전반 등 전기설비 화재는 지난해 50건에서 올해 94건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에어컨·선풍기 등 계절기기 화재는 56건에서 25건으로 감소했습니다.

황원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 화재조사팀장은 “많은 비가 내려 빗물침투 등으로 전기설비 화재비율은 증가했는데 계절기기는 사용이 감소해서 화재가 오히려 감소하지 않았나 추측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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