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아시아나 '노딜 선언' 디데이…기안기금 지원 논의 / 강남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 9억 원 돌파

【 앵커멘트 】
9개월 넘게 이어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사실상 무산됐는데요.
매각 무산에 따른 경영정상화 방안과 2조원의 기안기금 투입 논의가 오늘(11일) 오후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인수 불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플랜B' 내용이 오늘(11일) 오후 논의됐다고요.

【 기자 】
네, 정부가 오늘(11일) 오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아시아나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따른 경영정상화 방안을 담은 '플랜B'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10개월 동안 이어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인데요.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날 오후 4시쯤 시작된 기안기금 운용심의회에서 아시아나항공 기안기금 투입이 확정되는데요.

연말까지 2조원의 기금이 투입되고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에 놓이게 됩니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은 뒤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회사 분리매각도 거론돼 중장기적인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서울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이 9억 원을 돌파했다고요.

【 기자 】
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1천113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6월(5억36만원) 처음 5억 원을 넘은 이후 두 달 만에 1천만 원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강남구의 평균 전셋값은 9억330만 원으로 9억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송파구 평균 전셋값 또한 7억494만 원을 기록해 7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경기도 아파트의 경우 가을 이사 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5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임대인 규제 강화로 인해 '전월세 매물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전세가격이 급등하는 원인은 물량이 줄어서인데요. 임대차사업자 등록을 내게 되면 전월세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두 번째는 정부가 임대차3법과 부동산세제3법을 시행하면서 전세 물량이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되기 때문에 전세 물량이 줄어든 겁니다."

'3기 신도시' 청약을 노리는 이주 수요도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분양을 받으려고 분양 시장에 대기하면서 무주택 세대주 자격을 유지하려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임대차 시장의 수요로 남아있기 때문에 전월세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세가 급등 현상에 대해 "몇개월 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전문가들은 올 가을까지 전셋가 급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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