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2가 불붙인 올 하반기 스마트폰 大戰…LG전자는 네이밍 전략에 애플 등 대전 전략은?

【 앵커멘트 】
지난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이어가며 견고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프리미엄부터 보급형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전한데다 폴더블폰까지 새롭게 선보이면서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인데요.
애플이 첫 5G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LG전자까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들고 가세할 전망이어서 하반기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과거보다 낮아진 출고가 대비 성능을 높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략 모델을 기반으로 물량 확대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하반기 갤럭시노트20으로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의 사전예약을 오늘(1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세번째 폴더블폰 출시로 완성도 더욱 높인 상태에서 초고가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톰브라운·BTS 등과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 외에 소비층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애플도 아이폰의 첫 5G 모델을 출시해 하반기 시장 공략을 강화합니다.

애플은 최근 코로나19로 공급망 구축과 생산 일정 등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제품을 발표했던 9월 공개는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오는 15일 언팩 행사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첫 5G 아이폰의 출시는 10월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점유율 회복을 위해 기존 라인업인 V시리즈와 G시리즈 대신 개별 네이밍 전략을 접목한 벨벳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초콜릿폰과 롤리팝 등 개별 네이밍 전략을 통해 3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던 전성기의 전략을 꺼내든 겁니다.

오는 14일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공개될 'LG윙'은 메인 스크린을 가로로 눕혀 뒤에 있는 보조 스크린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폴더블폰과 듀얼 스크린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시장의 이목은 제조사들의 점유율 경쟁에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67%를 차지하며 전분기 대비 3% 증가를 보였고,

이어애플이 1% 오른 19%를 기록했지만, LG전자는 3% 축소되며 13%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초고가 폴더블폰의 가격의 벽을 넘어 주도권을 이어 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애플과 LG전자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며 점유율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