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빅테크 협업 중요, 키워드는 개인화"…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규제 전면 개편돼야"

【 앵커 】
빠른 속도로 찾아온 언택트 시대, 보험 산업에도 큰 지각 변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위험'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건 물론이고, 판매 방식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보험 업계가 이를 대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험 업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언택트 트렌드가 보험 생태계를 바꾸고 있는데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기술과 보험이 합쳐진 '인슈어테크'와 카카오, 네이버 등 플랫폼을 활용한 '빅테크와의 협력'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 인터뷰 : 최용민 / 한화손보 상무
- "인슈어테크·빅테크와의 협업이 데이터 수립·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양질의 데이터를 가지고 신상품을 개발하고, 보험 소비자를 유인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에 보험이 스며들게 하는 '개인화'가 변화의 방향으로 강조됐습니다.

각자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험 상품을 알맞게 추천해주는 마케팅에 성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성기 / 카카오페이 보험사업추진실장
- "결국 키워드는 개인화, 개인 맞춤형이라고 생각합니다. ICT-보험의 결합이든지, 인슈어테크-헬스테크의 결합이든지, 결국 그것은 개인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아날로그 중심인 보험 규제도 시대에 맞춰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성대규 / 신한생명 사장
- "지금 보험 규제는 모두 아날로그, 사람 중심…업계에서 아무리 언택트·디지털을 외쳐도 '게임의 법칙'인 보험규제가 이에 맞게 변하지 않으면 변화는 어렵습니다."

지난 2003년 시대 흐름에 맞춰 보험업법이 전면 개정됐던 것처럼, 디지털에 맞게 틀을 바꾸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빠르게 찾아온 언택트 시대, 보험 업계가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새로운 방안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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