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트럼프, 백악관 밖 총격에 브리핑 중 퇴장…돌아와선 '미중 무역갈등' 불 붙여 / "현금 쌓아두자"…가계 보유 현금 사상 첫 90조원 돌파

【 앵커멘트 】
현지시간으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브리핑 도중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장에서 돌연 퇴장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주변 총격으로 급히 브리핑장을 빠져나갔다고요?

【 기자 】
백악관 건물 밖에서 현지시간으로 10일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시각 언론브리핑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황급히 브리핑장을 빠져나갔는데요.

총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읽기 시작한지 3분 만에 일어났고, 트럼프 대통령은 몇 분 후 다시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백악관은 봉쇄 조치에 들어갔는데요.

총격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선 법 집행 당국자들이 아직 파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상황에서도 결국 브리핑을 재개했는데, 어떤 내용이었나요?

【 기자 】
브리핑에서는 '미중 무역합의'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직접 평가절하하고 나선 것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두고 "별 의미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 끝에 지난 1월 중국은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추가 구매하고, 미국은 추가 관세부과를 철회하는 내용의 무역합의를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강경한 이미지를 굳히면서, 무역을 다시 대선 어젠다로 올리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자, 무역을 대선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가운데, 올해 1분기 가계 보유 현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죠?

【 기자 】
올해 1분기 가계가 보유한 현금이 9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가계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3천975조7천억 원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현금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커졌는데요.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은 90조873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4% 증가했습니다.

가계의 현금 자산이 90조 원을 넘은 것은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도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증가율이 3%를 넘은 것도 지금까지 모두 5번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금 자산이 늘어난 것은 1분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가계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을 쌓아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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