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보이스피싱에 나는 금융권 예방 기법…AI 활용한 기업은행 '보이스피싱 위험 경고앱' 눈길

【 앵커멘트 】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원의 기지로 이를 막았다는 소식을 종종 접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은행권의 보이스피싱 방지 기법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권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기자
-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보이스피싱 방지앱이 설치된 휴대폰으로 제가 받아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통화내용이 분석됩니다."

통화 도중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이어지자,

"해외에서 본인 명의로 된 은행 계좌가 로그인이 된 흔적이 있습니다. 혹시 홍콩에 방문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예방앱이 위험을 알리는 경고를 보냅니다.

과거 보이스피싱에 많이 사용됐던 통화내용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앱이 위험을 알리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곤 / IBK기업은행 대리
- "기존에 보이스피싱에 사용됐던 통화내용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확률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통해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져 당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각각 은행들은 이같은 보이스피싱 예방앱을 출시하거나 최초 거래 계좌에 대해서 보이스피싱 예방 알림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같은 방법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자 13만5천 명 가운데 76%인 10만4천 명이 '대출빙자형'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맞춤형 예방요령을 안내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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