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나라가 제안한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 절차'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표준안은 우리나라가 지난 4월 ISO의 관련 기술위원회인 TC 304(보건경영)에 제안한 것으로, 3개월여간 국제투표를 거쳐 이날 결과가 공식 발표됐습니다.

NP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위원회(TC)에 참가하는 정회원국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 참여할 전문가 추천을 5개국 이상 받아야 하는데, 이번 표준안은 찬성요건을 충족했고 한국을 포함한 7개국이 전문가를 추천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5개국 이상 전문가 참여가 이뤄지지 못해 NP로 채택되지 못한 사례가 많았던 점에 비춰 이번 표준안도 NP 채택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면서 "그러나 예상과 달리 7개국 전문가 추천을 받은 것은 K 방역모델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과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P는 국제표준화 제정을 위한 첫 단계로, NP에 이어 작업반 초안(WD)→ 위원회 안(CD)→ 국제표준안(DIS)→최종국제표준안(FDIS)을 거쳐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됩니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국제표준으로 최종 제정되려면 각 단계 투표 등을 거쳐야 해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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