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개설구간 지하차도 상부공간 주민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

20년간 주민과 인천시 간 ‘불신의 벽’ 쌓인 곳
인천시가 3일 중구 신흥동 등 미개설 구간의 지하차도 상부공간 활용방안을 담은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사진 = 인천시청 제공)

[인천=매일경제TV] 인천시는 오늘(3일)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구 송현동 동국제강간 미개설 구간의 지하차도 상부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도로 개설과 관련해 20년간 주민과 인천시 간 불신의 벽이 쌓였던 곳입니다.

수차례 민?관 협의회 회의 결과 1구역의 우각로~금곡로 사이에는 공원 조성(안), 제2구역의 금곡로~송림로 사이에는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 설치(안)을 도출해 인천시에 제시했습니다.

시는 "협의회에서 제시한 사업들을 현재 노후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인 ‘더불어 마을’사업 구역으로 추진하고 있는‘금창동 쇠뿔고개’에 편입시켜 사업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동구 창영동 13-31번지 일원 1만3350㎡ 면적의 배다리지역 지하차도 상부공간에는 공원, 공공청사(복합커뮤니티센터), 주거지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의 내용에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교통성, 경관성, 재해영향성 검토 등 공원조성계획과 건축기본구상을 담고 있습니다.

김정호 시 주거재생과장은 “이번 용역은 주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점들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대안 제시 등 합리적인 공존 방식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는 ‘더불어 마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 역량강화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노후된 저층 주거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해 원도심 주민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시민 중심의 마을 재생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마을계획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모임 구성과 운영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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