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조9천억 쓸어담은 외국인 '바이코리아' 이어질까…코스피 2500선 돌파 원동력 전망도 나와

【 앵커멘트 】
지난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러면서 코스피 지수도 덩달아 연고점을 경신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연중 2천300선은 물론, 2천5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폭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 코스피는 2천210선으로 시작해 2천250선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지수는 장중 2천280에 오르며 2천300선을 바라봤습니다.

코스피의 고공행진 배경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외국인의 순매수세.

외국인들이 한 주 동안 1조9천450억 원어치를 사들인 겁니다.

종목 가운데에선 삼성전자에 1조6천900억 원 가량이 몰렸습니다.

이처럼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지수는 2천300을 넘어 2천5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

전문가들도 코로나19나 미국 대선 등의 불안 요소만 해결된다면 코스피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최석원 /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금리가 낮기 때문에 각국에서 주식시장 쪽으로의 자금, 특히 성장주 쪽으로의 자금은 끊이지 않을 겁니다. 4분기에 중요한 것은 코로나가 얼마나 확산될 것이냐, 미국 대선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냐(는 겁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의 고점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앞으로도 이른바 '바이 코리아'를 유지하겠지만, 이미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된 상태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코스피가) 지난 2분기와 7월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치들은 상당히 많이 반영됐습니다. 외국인들은 사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 안에서 올라온 거니까. 외국인 매수 반전과 시장은 조금 다르게 해석할 여지도 있습니다."

외국인이 떠난지 반 년만에 '단비'를 맞은 유가증권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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