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49분께 사고 발생, 12시 29분 구조 완료
소방당국 “토사가 덮쳐 구조 작업에 1시간 넘게 걸려”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 =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평택=매일경제TV]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3일)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서해로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천막을 덮쳤습니다.

소방당국은 12시 29분께까지 토사에 갇혀있던 4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3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의식은 있지만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근로자들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건물 옆에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방당국은 “토사가 덮친 뒤 수 미터 높이로 쌓여 중장비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해 구조 작업에 1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평택에는 이날 반나절에만 131.5㎜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은 395㎜에 달합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날 사태에는 소방과 경찰 등 59명이 동원되고, 23대의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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