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5성급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 개장 연기

기존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을 리모델링해 330실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었던 5성급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이 개관을 연기하게 됐습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다음 달 25일 예정된 부산 해운대 소재 5성급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의 개장을 연기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23일 부산 지역에 쏟아진 이례적인 폭우로 지하주차장 일대가 침수됐고 이로 인해 기계실과 전기실 등 운영 주요 시설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해 복구를 위해서 부득이하게 개장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세계조선호텔은 침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장치를 대폭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지하주차장으로 유입되는 우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1차 차수막을 강화하고, 2차 차수시설을 신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예약 고객에게 사과의 의미로 개장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객실 1박 무료 숙박권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해당 기간 내 꼭 부산에 머물러야 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인근부산 웨스틴조선호텔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