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장 궐위 사태를 맞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10일 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 기간이자 주말인 11∼12일 4급 이상 공무원은 전원, 5급 이하 공무원은 필수 인원에 해당하는 소속 부서 직원 10% 규모가 정상적으로 근무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시는 모든 공무원에게 출·퇴근 시간 엄수 및 무단 자리 이탈을 금지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이날 긴급현안회의를 주재하면서 실·국·본부장과 투자·출연기관장들에게 "우리 공직자들이 흔들리면 천만 서울시민이 흔들린다"며 "상처받은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담대하게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9일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공관을 나선 후 10일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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