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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질주’ 슈퍼카…코로나 불황에도 ‘포람페’ 대박행진
기사입력 2020-07-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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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최 모 씨는 자가용을 포르쉐 카이엔으로 바꿀까 고민 중이다.

3년째 메르세데스-벤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몰았지만 국내 판매량이 늘면서 도로에서 흔히 보여 차별화된 매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최 씨는 “벤츠나 BMW, 아우디와 비교할 때 포르쉐 SUV 가격이 크게 부담 없고 성능도 좋은 만큼 조만간 바꿀 생각”이라고 말했다.


슈퍼카 시장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이른바 ‘포람페’ 브랜드가 인기다.

코로나19 여파로 내수 경기가 극심한 침체에 빠졌지만 포람페 브랜드는 딴 세상이다.

단순히 고가 수입차를 넘어 최고급 슈퍼카 브랜드를 원하는 수요자가 몰리면서 역대급 판매 실적을 올리는 중이다.



▶‘포람페’ 인기몰이
▷올 들어 판매량 4000대 육박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1~5월 기준 ‘포람페’ 판매량은 3621대로 전년 동기(2541대)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량이 8만9900대에서 10만900대로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포람페 브랜드 중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은 포르쉐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5월 포르쉐 판매량은 1037대로 전년 동기(210대) 대비 5배가량 늘었다.

지난 4~5월 두 달 연속 월 1000대 판매를 돌파해 올해 누적 판매량이 3433대에 달한다.

2014년 포르쉐코리아 설립 이후 최고 기록이다.

포르쉐의 2018년과 지난해 판매량은 각각 4285대, 4204대. 지금 추세라면 올해는 이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여세를 몰아 내심 슈퍼카 브랜드 최초 1만대 돌파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포르쉐 인기를 끄는 ‘투톱’ 모델은 고급 세단 ‘파나메라’, 대형 SUV ‘카이엔’. 올 들어 파나메라 판매량은 1272대, 카이엔은 1088대에 달한다.

두 차종 모두 1억원 넘는 고가임에도 판매가 날개를 달았다.

특히 카이엔은 지난 4월 한 달간 426대가 팔려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9위에 오르기도 했다.

브랜드 최초 쿠페형 SUV ‘카이엔 쿠페’가 일등공신이다.

6기통 3ℓ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카이엔 쿠페는 최고 출력 34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6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243㎞/h에 달한다.


람보르기니도 판매 열기가 뜨겁다.


올 들어 5월까지 115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4배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선보인 람보르기니 브랜드 첫 쿠페형 대형 SUV ‘우루스’는 올 들어 93대가 판매돼 성장세를 이끌었다.

2억5000만원대 고가에도 SUV라는 매력 덕분에 스포츠카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다.

V8 4ℓ 트윈터보 엔진을 달아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 305㎞/h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3.6초에 불과하다.


페라리도 올 들어 판매량이 73대로 주요 모델 가격이 3억원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첫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 ‘SF90 스트라달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페라리의 첫 번째 4륜 구동 모델이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대 출력 780마력의 V8 터보 엔진과 220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1000마력을 내뿜는다.



▶하반기 줄줄이 신차 선보여
▷포르쉐 타이칸·페라리 로마 눈길
포람페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하반기 신차도 쏟아질 전망이다.


포르쉐는 올 하반기 첫 순수 전기차 모델 ‘타이칸’을 투입한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5분 충전으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270㎾ 출력으로 22분 30초 내에 배터리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 터보S는 최고 출력 761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2.8초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412㎞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260㎞/h다.

타이칸 터보S 가격은 2억3400만원이다.


포르쉐는 타이칸 출시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마트 성수점, 양재점 등과 전국 포르쉐센터에 국내 최초 320㎾ 초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시작으로 올해 9곳의 거점에 총 10개의 초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완속충전기 역시 주요 호텔과 골프클럽,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120개가량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르쉐는 타이칸뿐 아니라 마칸 GTS, 카이엔 쿠페 하이브리드,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에디션 등 주요 신차를 하반기 줄줄이 선보인다.

신형 마칸 GTS는 2.9ℓ V6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80마력을 내뿜는다.

최대 토크는 53.1㎏·m다.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은 4.7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261㎞/h에 이른다.

신형 마칸 GTS의 독일 현지 판매가격은 7만7880유로(약 1억237만원)로 국내 가격도 1억원대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페라리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페라리 로마’를 선보인다.

8기통 터보 620마력 엔진이 탑재됐다.

사전계약을 받는 중인데 계약자가 대거 몰렸다는 후문이다.

람보르기니도 후륜 구동 모델 ‘우라칸 에보 RWD’를 내놓는다.

판매가격은 2억9900만원이다.


포람페 등 슈퍼카 브랜드가 인기를 끄는 것은 부유층 눈높이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

한때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브랜드 수입차가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이들 브랜드 판매량이 늘면서 도로에서 흔히 접하는 차량이 되자 부유층 수요가 슈퍼카로 쏠렸다.

한국수입차협회 자료를 보면 올 1~5월 기준 1억원이 넘는 차량 판매대수는 1만5667대로 전년 동기(9226대) 대비 70%가량 늘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슈퍼카 브랜드 가격이 대부분 억대지만 남들과 차별화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희소가치가 높은 SUV 슈퍼카 판매량이 급증하는 중이다.

개소세 인하 효과로 슈퍼카 수요가 더욱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km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66호 (2020.07.08~07.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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